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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염소를 사달라고 조르던 꼬마 소년을 기억하시나요?
당시에는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아이였는데요.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한국 육상 단거리 국가대표 나마디 조엘진입니다.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경기와 아쉬운 결과까지 알려지면서,
어린 시절 드라마 속 모습이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1. ‘태양의 후예’ 염소 소년, 나마디 조엘진이었다

2016년 방송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는 어린 소년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때의 소년이 바로 현재 육상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나마디 조엘진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단순히 과거 드라마 출연으로 화제가 된 인물이 아닙니다.
조엘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을 시작했고, 이후 단거리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2026년에는 대한육상연맹 국가대표 강화훈련 선수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올해 기록이 눈에 띕니다.
4월에는 남자 100m에서 10초19, 7월에는 일본 대회에서 10초13을 기록하며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줬습니다.
어린 시절 드라마에 등장했던 소년이 이제는 실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선 것입니다.
2. 아시안게임 100m에서 보여준 놀라운 기록

나마디 조엘진의 첫 아시안게임은 지난 9월 25일 열린 남자 100m 결선이었습니다.
예선에서는 10초23으로 조 1위, 준결승에서는 10초17로 다시 조 1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에서도 10초17을 기록했습니다.
결과는 4위였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메달과의 차이였습니다.
3위를 기록한 오만의 말함 알발루시가 10초11을 기록하면서, 조엘진과의 차이는 불과 0.06초였습니다.
한국 남자 100m는 아시안게임에서 서말구가 1978년 동메달, 장재근이 1982년 은메달을 딴 이후 메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조엘진은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 아시안게임 남자 100m 메달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는 아쉽게 4위로 마무리했습니다.
3. 이번에는 200m에서 갑작스러운 아쉬운 소식

그런데 하루 뒤인 9월 26일, 또 다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조엘진은 이날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예선에 출전했습니다.
하지만 레이스 도중 다리 근육 경련 증세가 나타나면서 끝까지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날 100m 결선에서 10초17을 기록하며 메달을 눈앞에서 놓친 데 이어, 200m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한 셈입니다.
다만 이번 결과 하나만으로 조엘진의 기량을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올해 그는 100m에서 10초13, 200m에서도 20초50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20초50은 당시 한국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습니다.
4. ‘염소 소년’에서 태극마크까지…앞으로가 더 궁금한 이유

10년 전 드라마 속에서 귀여운 모습으로 등장했던 소년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 국가대표가 됐습니다.
아시안게임 첫 100m 결선에서 4위에 오르고, 불과 0.06초 차이로 메달을 놓친 것은 분명 아쉬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한국 남자 단거리에서 국제무대 경쟁력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조엘진 역시 경기 후 메이저 대회 결선 경험 자체가 큰 의미가 있었다는 취지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직 20세입니다.
‘태양의 후예’의 염소 소년으로 기억되던 나마디 조엘진이 이제는 자신의 기록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의 아쉬움까지 앞으로의 성장 과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그리고 다음 국제무대에서 어떤 기록을 보여줄지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0년 전 TV 속 꼬마에서 대한민국 육상 국가대표까지.
알고 보니 정말 놀라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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